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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직업의 종말
-사람들은 늘 갑갑하고 순응을 요구하는 일로부터 해방되기를 꿈꿔왔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버는 독립적이고, 유연하고, 자유로운 방법으로 기사를 영입하기 시작했고, 새롭게 대두되는 인구 집단의 취향에 잘 부합하는 것 같았다. 이름하여 밀레니얼 세대이다.
-독립 노동을 끝까지 가로막고 있던 장벽 중 하나가 일감을 찾기가 어렵다는 문제였는데, 긱 경제 플랫폼에 각종 화이트칼라 직업이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이 점이 해결되었다.
-'긱스터'라는 회사는 저마다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독립 계약자, '원격지의 능력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하였다.
긱스 터의 방법은 성공적이었는데, 긱스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기술 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짚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개발자를 풀타임으로 고용하는 것은 꽤나 큰 비용이 드는 일이다. 그런데 긱스터를 통해 프로젝트 단위로 인력을 쓰면 업계 표준으로 통하는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게 된다.
2부 독립성, 유연성, 자유로움
-다수의 협업이 요구되는 일이나 다소 복잡한 일이라고 해도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의뢰가 가능한 세상이 곧 올 것이라 상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작업이란 모름지기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관념이 완전히 소멸할 수도 있다.
-풀타임 직업은 자녀 양육에 집중할수 없게 하며, 그 밖에도 취미, 봉사 활동, 자기 계발의 기회마저 앗아가기 일쑤다. 자기 계발은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 발전에 맞춰 그와 관련된 능력을 갖춰야 하는 현대인에게 날로 중요해지는 부분임에도 말이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그다지 좋아서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늘 더 나은 일을 꿈꾸고 희망한다.
3부 긱 경제의 세부 항복들을 확인하세요
-긱 경제에 우호적인 사람들은 노동자가 유연성을 좋아한다는 취지의 장밋빛 데이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는 노동자가 유연성을 복지, 안전, 임금, 작업 안전성 등의 요인과 비교해서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물이다.
-"사람들한테 노동에서의 유연성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다들 좋아한다고 하죠. 하지만 질문을 '돈을 좀 덜 받는 조건이라도 그런 일을 선택하실 건가요?'로 바꾸면 얘기가 확실히 달라져요. 그 지점에서 진심이 나오는데요. 사람들은 대부분 아니라고 해요. "
-임시 노동자와 독립 계약자 같은 개념이 생기면서 기업과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 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긱 경제 앱은 그 틈을 더욱 벌려놓는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사람을 관리할 필요가 없으므로 기업과 노동자의 관계에서 인간적인 면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4부 역풍
-경제적 안정은 사람들이 병고나 실직으로 인해 또는 사업의 실패 등의 인한 경제적 하락으로 인해 집, 차, 가족, 사회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것은 자신이나 자네에게 투자하거나 , 삶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또는 보람차게 만들어주는 선택적 재화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에 대한 현실적 기대를 품고 사업의 위험을 무릅쓰고 투신하게 한다. 안정적 중산층은 성장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다. 그것이 없으면 우리 경제는 잠재력을 최대로 발현할 수 없다. 중산층에서 이탈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사는 중산층은 진정한 중산층이 아니다.
5부 노동의 미래
-경영자의 스톡옵션은 부정행위DHK 무책임한 위험 감수를 조장하므로.....독일 국민과 노동자에게 불신의 시선을 많이 받았지만, 실제로 부여되는 비율도 미국에 비할바가 아니다. 독일 경영자의 임금이 아무리 올랐다고 해도 그간 브레이크 없이 올라대 불평등 위기를 주도한 미국 경영자의 임금 상승폭에 따라갈 수가 없다. 2015년에 일반적인 독일 CEO는 560만 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면 일반적인 미국 CEO의 수입은 1490만 달러에 이른다. 수치의 문제를 떠나서 기업의 존재 이유와 경영 전략에 대한 독일인의 상식은 건재함을 볼 수 있다.
-경제 사다리 가장 위층에 있는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한다. 그 외 사람들이 그 사다리를 따라 올라가기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만 있다. 1993년에 소득분포의 중간 지점에서 출발하여 15년 후 소득 최상위 20퍼센트권에 진입한 사람의 비율은 1981년에 출발해 최상위 20퍼센트권이 진입한 사람의 비율보다 20퍼센트 낮았다.
-불안정과 불평등 같은 문제는 너무나 복잡하고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문제이기에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책이나 특별한 모임으로 해결될 수도 없으며, 믿음만으로 해결될 일도 아니다. 긱 경제의 관점에서 앱으로도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해결은 어려울 것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주문형 경제는 주안점이 될 수없다는 확신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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